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필리핀 관광부를 비롯한 재한 필리핀 정부기관들은 필리핀 독립 128주년과 한-필 수교 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전시 ‘필리핀-한국, 예술로 이어온 우정(Philippines-Korea: Enduring Friendship Through Art)’을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 프레지던트호텔 1층 필리핀 관광부 쇼룸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양국이 지난 77년간 이어온 우호와 협력의 의미를 예술이라는 공통 언어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한 필리핀 대사관을 비롯해 필리핀 관광부, 무역투자진흥청, 농무관실, 해외근로자복지청(OWWA) 등 재한 필리핀 정부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15명의 필리핀 작가와 4명의 한국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통해 양국 간 우정과 연대, 평화와 문화적 교류의 가치를 표현했으며, 독립 128주년을 맞은 필리핀의 역사적 의미와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을 함께 조명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7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관광과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버나뎃 테레즈 C.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정치, 외교, 경제, 기술은 물론 문화와 예술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예술은 국경을 초월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필리핀과 한국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을 더욱 깊게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필리핀과 대한민국은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문화와 예술은 국가 간 상호 이해와 교감을 증진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필리핀과 한국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창작 세계와 예술적 표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문화예술 교류가 양국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간단한 축하공연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필리핀 관광부 존 노베로스(John Noveros) 한국부지사장은 "관광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전시가 한국과 필리핀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으며, 관람객들은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필리핀과 한국의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다.